꼭 알아야 할 주식 세금 종류 3가지

코로나 시대 이후, 주식을 하시는 분들이 늘어났고 그 연장선으로 주식 세금을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주식 거래 시 납부해야 하는 세금에는 무엇이 있고, 각 세금 별 납부 금액은 어느 정도 되는지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만약, 아직 주식 투자를 하지 않고 계신 분이라고 할지라도 내가 언제 주식을 시작할지는 아무도 모를 뿐 아니라,
주식 세금은 다른 투자 상품인 펀드, 채건, 파생 상품 등과 연관된 점이 많기 때문에 알아 두시면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주식 세금 종류

주식거래 시 납부해야 하는 세금 종류는 아래와 같이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증권 거래세
배당 소득세
양도 소득세

그리고 다행히 올해 2023년 기준으로 2년간 유예 됐지만 금투세라고 불리는 금융투자소득세도 주식 세금의 종류 중 하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증권 거래세, 배당 소득세, 양도 소득세를 중점으로 설명해 드리고자 하며,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된 내용은 마지막에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증권 거래세 (’22년 기준)

주식 세금의 첫 번째! 증권 거래세입니다.

증권 거래세는 말 그대로 증권, 즉 주식을 거래할 때 납부해야 하는 세금입니다.
그럼, 증권 거래세는 언제 내야 할까요? 주식을 매수할 때? 매도할 때? 아니면, 매수할 때와 매도할 때 둘 다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증권 거래세는 “주식을 매도할 때”만 납부하는 세금입니다.

참고로, 부동산은 취득할 때 “취득세”, 보유하고 있을 때는 “재산세”, 팔 때는 “양도 소득세”를 부과합니다.
그런데 주식의 증권 거래세는 왜 매도할 때만 납부하는 걸까요?
바로, 주식 투자를 활성화하고 주식 투자자들의 단기 투자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목적입니다.

그렇다면, 증권 거래세의 세금 비율은 어떻게 될까요?
주식시장의 종류별로 아래와 코스피 시장은 0.08%, 코스닥 시장은 0.23%입니다.

* 코스피: 0.08% (농어촌 특별세 제외했을 때)
* 코스닥: 0.23%

그런데 코스피는 추가로 0.15% 농어촌 특별세(농특세)를 부과합니다.
즉, 코스피는 증권 거래세 0.08%에 농특세 0.15%를 더해서 총 0.23%로, 코스닥 0.23%와 동일합니다.

* 코스피: 0.08% + 농특세 0.15% = 0.23%
* 코스닥: 0.23%

예를 들어서 코스피 시장의 주식을 1,000만원 매도한다면 1,000만원의 0.23%인 2,300원을 세금으로 내고 나머지 금액만 주식 예수금 계좌로 입금됩니다.

참고로, 증권 거래세는 원천징수를 적용받으므로, 주식을 매도하면 증권사에서는 증권 거래세를 원천 징수한 다음에 나머지 금액을 고객 계좌에 입급합니다.
따라서, 별도로 세금 신고를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증권 거래세 (’23년 기준)

작년에 증권거래세 관련된 좋은 소식 하나가 있었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는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증권 거래세율을 단계적으로 인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증권 거래세율은 올해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낮아졌습니다.

[ 증권 거래세율의 변화 ]

시장	2021년	2022년	2023년
코스피	0.1 %	0.08 %	0 %
코스닥	0.25%	0.23 %	0.15 %

배당 소득세

증권 거래세에 이어서 두 번째 세금은 배당 소득세입니다.

배당 소득세는 말 그대로 내가 보유한 주식으로부터 배당금을 받았을 때 납부하는 세금입니다.

그럼 배당 소득세의 세율은 얼마나 될까요?
배당 소득세율은 순수 배당 소득세 14%에 지방 소득세 1.4%를 더해서 총 15.4%입니다.

* 배당 소득세율: 14%(배당 소득세) + 1.4%(지방 소득세) = 15.4%

여기서,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배당 소득세가 항상 15.4%가 아닐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배당 소득을 포함한 금융 소득이 총 2,000만원을 초과하게 되면 종합 소득세를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종합 소득세는 과세 표준에 따라 최대 42%까지 누진세율을 적용합니다.

종합 소득세

종합 소득세는 금융 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했을 때, 사업소득 등의 다른 소득과 합산해서 내는 소득세를 말합니다.

금융 소득에는 이자 소득과 배당 소득을 포함합니다.

* 금융 소득 = 이자 소득 + 배당 소득

참고로, 이자 소득은 채권 및 국내 외 예금 이자를,
배당소득은 배당, 펀드, ELS 등에서 나오는 소득을 포함합니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금융 소득이 2,000만원 이하이면 배당 소득세는 15.4%로 고정이지만,
2,000만원을 초과하면, 최대 42% 누진세를 적용하는 종합 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양도 소득세

세 번째 주식 세금은 양도 소득세입니다.

주식의 양도 소득세는 부동산의 양도 소득세와 똑같습니다.
즉, 주식을 매도하면서 발생한 수익금에 대해서 과세하는 세금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서 주식으로 수익이 났지만 양도 소득세를 내신 분이 계실까요?
만약에 계신다면 정말 부러운 분 중 한 분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양도 소득세는 특별한 조건에 해당하는 분만 내는 세금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떤 조건에 해당하는 분이 양도 소득세를 내야 할까요?

* 바로! 한 종목당 “10억원 이상” 또는 “1% 이상”의 주식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가 양도 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그래서 현재까지는 소액 투자자분들은 신경 쓰지 않았던 세금 중 하나가 양도 소득세였습니다.

양도 소득세의 세율은 주민세를 포함하여 최대 22%까지 부과합니다.
양도 소득세율과 관련된 내용은 금융투자소득세와 함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금융 투자 소득세

다행히 2년 유예했지만 향후에는 금융 투자 소득세가 도입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2년 이후 더 이상 유예가 없다면 2025년부터 금융 투자 소득세가 도입되는 거죠.

금융 투자 소득세는 말 그대로 금융 투자로 인해 발생한 소득에 부과하는 세금입니다.
간단하게, 앞서 말씀드린 양도 소득세가 금융 투자 소득세로 변경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금융 투자 소득세와 양도 소득세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금융 투자 소득세 vs 양도 소득세

금융 투자 소득세와 양도 소득세의 차이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양도 소득세는 대주주에게만 부과하지만 금융 투자 소득세는 소액 투자자까지 포함하여 모든 투자자에게 부과합니다.
따라서, 이제 소액 투자자로 할지라도 투자 소득에 대한 세금까지 고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양도 소득세는 주식을 매도할 때 발생한 수익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이지만,
금융 투자 소득세는 주식형펀드, 주식, ELS와 같은 파생상품까지 포함하는 모든 금융 투자 상품에 대한 손해와 이익을 통틀어서 계산하여 산출된 순이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합니다.
단, 금융 투자 소득세는 연간 5,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줍니다.